감기 몸살로 글쓰기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왓썹맨에 대림동 차이나타운을 보고 급 마라탕이 먹고 싶어 대림으로 가려다 도로의 차를 보고 그냥 건대 양꼬치거리로 우회했습니다.
건대도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규모가 정말 많이 확대 되어 있더군요. 한국이 아닌 것 같아요! 한국인데 거리를 걸으면서 뭔가 눈치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품점에 들려 중국당면 가격 물어 봤다가 응답없는 주인장에..들려있던 당면 살포시 놓고 뒤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차는 자양4동 공영주차장 이용했습니다. 식당들과 거리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저곳 기웃하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은 #쿵푸 마라탕으로 갔습니다. 순전히 구글 점수가 좋아서 들어갔네요. 다른 곳보다 깔끔하고, 저렴합니다. 맛도 무난하구요. 이번이 두번째 먹어본 마라탕인데, 첫번째는시청 #천궁전마랑탕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터라 비교하게 되네요. 결론은 첫번째보단 못했네요. 우선 탕의 내용물을 함께 찍어먹을 소스가 없고, 마라탕과 같이 먹는 중국전? 같은 게 있었는데.. 이곳은 오직 마라탕 아니면 마라상궈만 있는 곳이라 뭔가 아주 아쉽습니다. 마라탕을 처음 먹는 남편은 충분히 맛있다고 신나게 먹었습니다. 주변에 식당 선택 옵션은 많으니 미리 정보 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오리지널 주문했더니 매운맛이 전혀 없는 심심한 맛으로 나왔어요. 식당마다 오리지널 기준이 다른 것 같아요. 주문전 물어보고 살짝 매콤한 맛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식탁에 양념이 있으니 본인 입맛에 맞게 조절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 마라탕 먹을땐 뭣모르고 꼬치 종류를 많이 골랐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넣지 않았어요. 꼬치는 개당 천원으로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요. 소고기 한팩 추가 했는데, 역시나 이곳도 잡내가 좀 납니다. 냄새 싫으신 분들은 고기류 추가는 하지 마세요~. 이곳이 100g당 1,400원 이었는데 몇가지 선택 안해도 만원은 훌쩍 넘습니다. 맛있긴 한데 마라탕 자체가 가성비 좋은 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
배를 채우니 거리에 대한 흥미가 떨어집니다. 근처에 커먼그라운드가 있다고 해서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원채 문화복합공간이 많이 생기다 보니 예전에 비해 신선함이나 호기심은 많이 떨어집니다. 대략 어떤 컨셉의 상점들이 있겠구나 하는 그런.. 그래서 이렇게 근처 옴김에 기대감 없이 한번 훝어봐야 만족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구경할만한 상점들도 있고, 제일 좋았던건 #Index 라는 서점이었습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은 잘 모르지만, 책 구성과 배치를 잘 해 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차 한잔 하고 가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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