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말엔

4/1+2W 봄나들이/올림픽공원+석촌호수

봄은 매해 오는데, 작년 봄은 어떠했는지 또 그 이전은 어떠 했는지 도대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은 것도 사실 이지만, 봄을 깊이 관찰하거나 즐기지 못했었던 것도 같습니다. 내년 봄엔 올해의 봄이 꼭 기억 났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엔 여의도 벗꽃이 유명하긴 했지만, 요즘은 알려진 곳이 아니더라도 동마다 벗꽃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봄하면 개나리, 진달래 였는데, 이젠 단연 벚꽃인 것 같습니다. 

 

석촌호수에서 벚꽃 축제를 한다고 해서 올림픽공원쪽에 주차를 하고, 잠시 공원 산책한다는 것이 공원 한바퀴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공원을 이렇게 오래 머무른 적이 없는데, 참 좋은 공원 같습니다. 북적대지 않고, 이곳 저곳 쉴 수 있는 공간과 예쁜 자연 환경. 그리고, 몽촌토성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공원 내 산책하다보면 언덕을 올라가게 되는데 그곳이 몽촌토성이더군요. 

<몽촌토성> 지금은 올림픽공원으로 조성돼 시민의 휴식 공간이 되어 있는 몽촌토성은 야산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든 한성백제시대의 중요한 성곽 가운데 하나이다. 

<주차> 잠실쪽으로 가실 거면 남문쪽에 주차하시면 좋습니다. (소마미술관쪽) 

여담으로 이곳에서 비정성회담의 스타 알베르토 가족이 사륜자전거 타고 신나게 지나 가는데..행복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저희도 커플 자전거 대여해 한바퀴 돌아봐도 좋겠다 생각했네요! 가격은 저렴하진 않아요. 

[올림픽공원 http://olympicpark.kspo.or.kr/ ] 

그리고, 원래 목적지였던 석촌호수는 사람에 밀려 흘러가야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에 잠시 점만 찍고 왔습니다. 저희는 그냥 올림픽공원 산책만으로 충분히했던지라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커피 가격에 끌려 들어 갔는데, 잔 와인도 2,900원에 판매 하는 곳이라 이것도 하나 주문 했네요. 요렇게 저렴하고, 알찬 컨셉의 공간 너무 좋습니다. 바로 옆에 수제 햄버거 가게도 있던데. 유명한 곳인것 같아요. 다음에 오게되면 이곳도 찜해 봅니다.  커피가게 이름은 비처럼와인처럼이었습니다.

그리고, 석촌 호수 가기 전 점심은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해결했습니다. 식당은 너무 너무 많으나 어딜 가야 할지 몰라 헤매이다 눈에 보이는 김치찌개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너무 친절하고 의외로 맛있어서 정말 만족했네요!.그곳에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았습니다. 어디 갈지 모를땐 사람많은 곳이 정답입니다. 이곳은 김치찌개 1인분도 즉석에서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찌개 하나, 고등어구이 하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치는 먹자골목 중앙? 로에 있었는데..상호는 통돼지 찌개집으로 되어 있네요. 먹자골목인 만큼 선택지는 많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