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야기

5/4W서산 해미읍성 가는 길 삽교읍/수덕사

bandal2u 2020. 5. 26. 19:02

분명 서산 해미읍성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배꼽시계가 삽교읍으로 향하게 만든다. 구글은 짬뽕 맛집을 안내 했지만, 발걸음은 어죽집 앞에서 멈춘다.

날도 화창한 날 뜨거운 어죽이라니 어울리진 않지만, 기웃기웃한 식당안 사람들과 식당 앞 수족관의 생선들의 상태를 보니 실망 하진 않겠다 싶다.

먹는 내내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했다. 분명 혀 천정이 데이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열심히 찬물 한모금 뜨거운 국물 한 수저 연거푸 먹는다.

삽교읍 한 바퀴를 돌고나니 읍성에 가고자 하는 마음은 저멀리로 근처 수덕사가 이정표에 나오니 그쪽으로 행선지를 변경한다.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풍경이 낯설다.
그래도 절 안쪽 녹음 진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앉았다 온 것 만으로도 쉼이 느껴진다.

강아지 마냥 머리 내민 모군.